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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에 않아. 불쌍한 나 보이잖아? 왼쪽에서 나는[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자치구들이 선선한 바람과 함께 책 한 장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야외도서관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사진=광진구)



18일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은 오는 26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성북길빛도서관과 길빛근린공원 일대에서 ‘서울야외도서관 책 읽는 성북·책, 도심을 물들이다’를 운영한다.

‘책, 도심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꾸며지는 이번 야외도서관은 시민 누구나 책과 문화를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현장에는 성북구 사서가 엄선한 2000여 권의 책, 따블로서비스
곳곳에 배치된 서가 및 빈백을 활용한 편안하고 자유로운 야외 독서공간, 다채로운 공연과 독서문화 프로그램, ‘책 읽는 키즈카페’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야외무대에서 개장식과 함께 ‘가을의 재즈, 도심의 선율’을 주제로 한 축하공연이 열린다.
영등포구도 오는 19일까지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에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체리마스터 공략
등포구 야외도서관, 무해독서(無害讀書)’를 개최한다. ‘무해독서’는 2025년 트렌드 키워드인 ‘무해력’에서 착안한 개념으로, 무해력이란 자극적인 사회 속에서 물리적, 심리적으로 해를 끼치지 않는 안전하고 편안한 존재 또는 상태를 뜻한다.
야외도서관은 빈백과 캠핑 물품으로 꾸민 자유로운 독서 공간 ‘리딩존’, 어린이 체험 중심의 ‘책놀이터릴게임신천지
존’, 세대별 참여형 프로그램이 열리는 ‘북로드존’ 총 세 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송파구는 오는 27일까지 관내 주요 공원 3곳에서 ‘공원에서 만난 도서관’을 개최한다. 올해 야외도서관 주제는 ‘디지털 디톡스 라이브러리’다. 디지털 기기를 잠시 내려놓고 자연에서 독서를 하며 사색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했다.
16~주식으로 미래를 여는 사람들
18일 위례호수공원(음악분수대 앞)을 시작으로 23일~25일 아시아공원(송파문화원 앞), 26일~27일 풍납백제문화공원(운동시설 옆 잔디광장) 등지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색상의 빈백에 누워, 텐트가 만들어 주는 그늘에 앉아 큐레이션 한 도서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야외도서관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해 가을 정취 속 음악과 함께하는 독서의 즐거움을 느상상마당
낄 수 있다.
광진구는 오는 19일 능동로 분수광장에서 ‘독서동아리 한마당’을 개최한다. 광진구에서 활동 중인 독서 생활동아리를 비롯해 광진정보도서관과 중곡도서관이 참여해 체험과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6일에는 아차산어울림광장에서 ‘가을날 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사서 추천 도서 약 500여 권과 함께 다채로운 도서관 콘텐츠로 꾸며진다.
‘광진구 독립서점과 만나다’ 프로그램에서는 관내 독립서점을 소개해 지역서점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행사장은 △빈백존 △캠핑존 △텐트존으로 구성했다. 또, 현악기 연주와 가요, 국악 공연 등의 ‘숲속 음악회’가 더해진다.
자치구 관계자는 “독서를 무겁고 어렵게 느끼기보다, 쉽고 즐겁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가을 하늘 아래 책과 함께 바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쉬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