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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해 와지난 8월 경상수지가 91억달러 이상 흑자를 냈다.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관세로 철강과 기계류 수출이 부진하면서 총 수출이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지만, 에너지가격 하락 등으로 원자재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가 지난 8월 전망치인 1100억달러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부턴 미국의 관세효과가 본격화해 수출이 감소하고, 경상수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 8월 경상흑자 91.5억弗… 28개월 연속 흑자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8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91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한국의 경상수지는 2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산업은행 정기예금 갔다. 흑자 기간은 2000년대 들어 2012년 5월~2019년 3월(83개월)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뉴스1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 저축은행 사업자대출 품수지(수출-수입)가 흑자를 주도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94억달러로, 동월 기준 2018년 8월(+109억3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전월(107만8000만달러)과 비교하면 16억3000만달러 적고, 1년 전(67억3000만달러) 대비로는 24억2000만달러 더 많다.
수출이 줄었지만,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경상수지 흑 왕 겸손의 왕 자 규모가 커졌다.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 줄어든 56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26.9%)와 승용차(+7.0%)는 늘었지만 철강(-11.7%)과 기계류(-8.2%) 등 미국 관세 영향을 받는 품목은 부진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석탄(-25.3%)과 석유제품(-20.3%)등의 수입이 급감하며 7.3% 줄었다.
수 신협 금리 입 감소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다. 국제 유가는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가 증산에 나서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미국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약 62달러(약 8만7000원)로, 1월 중순 약 80달러(약 11만3000원)에서 20% 이상 떨어졌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원자잿값 하락으로)통관 한국통신요금 기준 에너지류 수입이 13.6% 감소했다”면서 “비(非)에너지류의 경우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20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경상흑자에 힘을 보탰다. 동월 기준 흑자 규모는 2019년 8월(+24억3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다.
다만 여행·운송·지식재산권 사용료 등의 거래를 포괄한 서비스수지는 2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올해 흑자 전망치 달성할 것…美 관세 영향 내년 본격화”
한은은 올해 연간 경상흑자 전망치인 110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1~8월 누적 경상흑자가 693억달러로 집계되면서 전망치의 63%를 달성한 데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로 9월에는 100억을 상회하는 흑자 흐름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분기배당 효과가 사라지는 9월에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이 지난달 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년 7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 부장은 “9월 무역수지가 8월을 상회한 점을 감안하면 경상수지도 9월에는 100억달러 내외가 될 것”이라면서 “이런 흐름을 감안할 때 (향후 경상수지는)한은의 전망 경로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무역수지와 상품수지는 모두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값이지만, 무역수지는 수입액에 운임과 보험료까지 포함돼 상품수지보다 흑자 폭이 더 작다.
다만 한은은 미국의 관세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상수지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 등에 따라 자동차·철강·알루미늄·구리·목재와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 대해 고율관세를 물리고 있다. 바이오·반도체·항공우주 부품·드론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부장은 “미국 수출은 8월 이전에도 관세 영향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5~7월부터 감소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면서 “초기에는 국내 기업들이 재고를 활용하거나 수입처를 다변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영향이 더디게 나타나겠지만, 내년에는 대미수출을 중심으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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