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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내연기관차를 대신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친환경차 사업에 주력하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을 고려해 우선은 하이브리드 차로 대처한다. 수소전기차 개발을 이어가 차세대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을 유지·강화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2025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에서 중장기 전략 중 핵심으로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를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세계 주요국 환경 규제, 소비자 수요 변화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무게중심은 공공기관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이동하고 있다. 친환경차의 대표 주자인 전기차가 캐즘 영향으로 판매가 주춤하지만 현대차는 수년 내 캐즘이 종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 시각에서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전기차 캐즘에 대해 "기술 개발과 원가 절감을 통해 6~7년 정도면 많은 부분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한 주택구입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현대차는 다만 전기차 캐즘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을 고려, 우선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에 주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회사는 하이브리드 차량 라인업을 2030년까지 18개 이상으로 확대해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한다. 현재보다 2배 이상의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이다. 미국 내 현대차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확대를 도모해 생계자금 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미국이 이달을 끝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끝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하이브리드 차량이 상대적으로 주목 받을 수 밖에 없다. 현대차는 현재 전기차만 생산 중인 조지아주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도 생산할 예정이다.
전기차는 현지 특화 상품성을 갖춘 신형 모델을 유럽, 중 동성로 맛집 추천 나인로드피제리아 국, 인도 시장에 선보인다. 유럽 시장에선 내년 '아이오닉 3'를 출시한다. 중국 시장에서는 올해 준중형 전동화 SUV '일렉시오'를 선보이는 데 이어, 내년에는 준중형 전동화 세단을 내놓는다. 인도 시장에서는 2027년 현지 전략 경형급 SUV 전기차를 선보인다. 수소전기차 부문에선 올해 2세대 넥쏘를 출시한 데 이어, 향후 내연기관과 동등한 수준의 주행 저소득 적금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지속 개발한다는 목표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 흐름은 지속될 것이란 확신이 있기 때문에 현대차그룹도 친환경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전체적인 트렌드가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로 가기 힘들다는 것을 반영해 하이브리드나 EREV 등도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