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국내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자주 회자되는 “시장의 중심에서 거래하라”는 격언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닙니다. 시장을 이끄는 중심 종목에 올라타야 안정적으로 수익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올해 상반기에는 조선·방산과 금융주가 주도주 역할을 했고,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 업종이 시장의 무게 중심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스피는 이달 들어 8.14스캘핑기법
% 상승했는데, 시가총액의 약 2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4.35%, SK하이닉스는 31.23% 급등했습니다.

올해 롤러코스터 같은 증시에서 좋은 성과를 낸 투자자라면 올해 초에는 조선·방산, 새 정부 출범 전후에는 금융주, 그리고 최근에는 반도체에 베팅야마토게임다운로드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처럼 주도주를 제때 포착하는 일은 투자 성과와 직결됩니다.
문제는 주도주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입니다. 주도주는 말 그대로 시장의 흐름을 선도하는 종목이지만, 주관적 해석이 개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 참여자 다수가 동의하지 않으면 ‘진짜 주도주’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화장품 알라딘릴
업종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시장에서는 주도주로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시가총액이 작아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이고, 모멘텀 역시 단기 테마성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반면 방산·조선·반도체는 글로벌 트렌드와 맞물린 데다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뚜렷하고 업종 자체의 규모도 지수를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컸습릴게임야마토
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주도주를 손쉽게 판별할 수 있을까요? 업계에서는 레버리지 ETF의 상장 여부를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이상 추종하는 상품으로, 변동성과 위험이 큰 만큼 운용사들이 신중히 출시합니다. 게다가 상장 개수가 암묵적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굳이 수요가 없는 상품을 출시이퓨처 주식
할 리 없겠죠.
따라서 특정 업종을 대상으로 레버리지 ETF가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의 관심과 수요가 크며, 앞으로도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실제 사례를 보더라도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차전지 업종이 떴을 때인 2023년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 ETF가 출시됐습니다. 지금도 2차전지 업종은 코스닥 지수를 움직이는 주도 섹터입니다. 지난해 10월에는 ‘KODEX 반도체 레버리지’ ETF가 상장되며 반도체 업종의 위상을 보여줬습니다.
올해는 ‘KODEX K방산 TOP10 레버리지’와 ‘SOL 조선TOP3 플러스 레버리지’가 새로 출시되며 방산과 조선이 시장의 중심에 섰음을 확인시켰습니다.
한 번 주도주로 올라선 업종은 순환매 과정에서 잠시 비켜나더라도, 다시 시장을 이끄는 위치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라면 새로운 레버리지 ETF가 어떤 업종을 대상으로 등장하는지를 꾸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곧 이번 장세에서 어느 업종이 주도주로 부상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