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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플러스(099430)가 분자량이 크고 고가인 성장인자를 세포로 투과시키는 기술 ‘휴그로’(Hugro)를 통해 화장품업계의 판도를 뒤흔들지 기대된다. 바이오플러스는 성장인자 펩타이드 화장품을 통해 시장 인지도를 높이고 일반 소비자층부터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35년 경력의 재조합 단백질 전문가 김진환 연구개발(R&D) 대표가 합류,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을 이끌고 있다.



김진환 바이오플러스 R&D 대표는 15일 서울 문정동에서 이데일리와 만 청주 아파트 전세 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김 대표는 15일 서울 문정동 바이오플러스의 자회사 유비프로틴 연구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휴그로를 통해 성장인자의 상용화와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무료대출상담 ‘휴그로’는 ‘휴먼’(Human)과 ‘성장인자’(Growth Factor)를 결합해 바이오플러스가 창안한 새로운 단어다. 김 대표는 “성장인자는 일반명사이다 보니 브랜드화를 하려면 고유명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브랜드화는 마케팅팀이 주도하고 있지만 기술적 기반은 우리 연구개발(R&D)팀에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휴그로란 유효성 생애첫주택자금대출 분 반감기 증가(AUT) 기술과 세포막 투과 성 펩타이드(BMTS) 기술을 융합해 성장인자를 체내 깊이 전달하는 바이오플러스의 플랫폼 기술이다. 바이오플러스는 휴그로를 우선 펩타이드에 적용, 휴그로 펩타이드를 통해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분자량 큰 펩타이드의 피부 침투 가능케 한 휴그로
대부분의 성장인자는 개인회생 채권자집회 수천~수만 달톤(Da)으로 분자량이 큰 편이다. 이렇다 보니 시중의 펩타이드 화장품 원료는 500~1000Da 단위로 설계해 분자량을 줄이면서 피부 침투율을 높인다. 그러나 분자량을 줄인 성장인자는 고유 기능을 제대로 구현할 수 없다는 게 김 대표의 지적이다.
김 대표는 “일반 화장품의 펩타이드는 아미노산 5~7개 짜리이기 때문에 세포 주택자금대출이자연말정산 리셉터 결합 효율이 떨어진다”며 “세포마다 성장인자에 딱 맞는 리셉터가 있는데 성장인자의 일부만 떼어낸 아미노산으로는 제대로 잘 결합이 되지 않아 세포 내부로 신호 전달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바이오플러스는 BMTS 기술을 활용, 성장인자를 그대로 피부에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는 “바이오플러스가 추구하는 것은 리셉터와 3자원적, 구조적으로 딱 맞아떨어지게 만들어서 세포 내로 신호 전달이 제대로 되게 하는 것”이라며 “휴그로는 원래 단백질의 전체 구조를 적용해서 결합력과 신호 전달력을 높인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상은 성장인자 분야 베테랑인 김 대표에게도 신선한 접근이었다. 김 대표는 “성장인자를 화장품에 접목하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다”며 “EGF 같은 게 나왔지만 EGF처럼 분자량이 큰 물질이 어떻게 피부를 통과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바이오플러스의 BMT 기술을 활용하면 피부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응용 분야를 발견하게 됐다”고 했다.
35년 재조합 단백질 경력…휴그로 플랫폼 확장 주도
김 대표는 약 35년 경력의 재조합 단백질 전문가이다. 그는 LG생명과학에서 재조합 단백질을 연구개발하다 펩트론, 알테오젠, 폴루스 등을 거쳐 바이오플러스에 합류하게 됐다. 김 대표는 “LG생명과학에서 배양팀에 있다 대장균, 효모, 동물세포 등으로 재조합 단백질을 만들고 나중엔 정제팀까지 갔다”며 “재조합 단백질 생산 공정개발이 제 전공”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경력을 기반으로 바이오플러스의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해 합류하게 됐다. 삭센다 제네릭과 위고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유전자 재조합 보툴리눔 톡신 연구개발도 하는 등 바이오플러스 R&D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그는 휴그로 플랫폼을 펩타이드뿐 아니라 프로틴(단백질), 아나로그(구조를 변형해 기능을 특화한 단백질), 엔자임(효소), 호르몬, 콤플렉스(복합체) 등으로 확장하는 것을 주도하고 있다.
휴그로의 경우 현재 화장품 원료와 완제품 수준에서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적용 분야를 의료기기와 의약품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의료기기로 진출하기 위해선 생물학적 독성 평가가 필요하고 의약품으로 확장하기 위해선 독성·유효성 평가와 비임상 등을 거쳐야 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단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특허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EGF, IGF, FGF 등 대부분의 성장인자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단백질이므로 물질 자체는 특허로 보호받지 않는다. 대신 바이오플러스는 휴그로의 핵심 기술인 AUT와 BMTS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AUT, BMTS에 들어가는 기술은 특허를 갖고 있다”며 “BMTS는 알려져 있는 물질이지만 우리가 적용하는 방식에 특허가 있다”고 언급했다.
‘성장인자 백화점’의 꿈…대량생산으로 실현?
오랫동안 성장인자와 재조합 단백질을 연구해온 그의 연구자로서의 꿈 중 하나는 ‘성장인자 백화점’을 만드는 것이었다. 김 대표는 “해외에는 성장인자(Gross Factor)를 모두 만들어서 보유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모든 성장인자와 모든 단백질을 만들어서 보유해 백화점처럼 공급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김 대표의 꿈이 휴그로를 통해 실현될지 기대된다. 그는 휴그로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대량생산 체제가 필수적이라고 봤다. 현재 연구용 성장인자는 100마이크로그램~1mg당 수천만원~수억원에 거래될 정도로 고가이다. 김 대표는 “성장인자를 공장에서 스케일업(Scale-up)해서 원료부터 만들면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화장품 회사에 원료를 납품하는 동시에 자체적으로 화장품도 만들어 판매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플러스는 충북 음성 신공장(Bio-Complex)에서 이미 휴그로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신공장은 올해 3분기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통해 기존 필러 외에도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휴그로 라인업 확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새미 (bird@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