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출동! 에어울프'에 등장한 최첨단 헬기 에어울프.


지금은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발달했지만,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인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중반까지는 TV가 국민들의 가장 중요한 오락 수단 중 하나였다. TV를 보는 사람이 크게 줄어든 지금은 시청률 10%만 넘어도 ‘대박’이라는 평가를 받는 세상이 됐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는 60%대 시청률을 찍는 드라마들도 많았다. 특히 당시 미국 드라마들은 한국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을 모바일바다이야기 보여주며 크게 흥행했다.
당시 국내 방영된 미국 드라마 중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출동! 에어울프’와 ‘블루썬더’라는 시리즈가 있다. 두 작품은 모두 최첨단 헬기가 활약하는 첩보·액션물인데, 주인공 기체들은 드라마가 나온 지 40년 가까이 되어가는 지금 시점에서도 가공할 성능을 가진 무적의 헬기로 묘사됐다. 특히 ‘출동! 에어울프’에 릴게임몰 등장한 헬기는 완전 방탄에 스텔스 설계, 적의 통신·레이더를 마비시킬 수 있는 전자전 장비, 심지어 마하 2의 초음속 비행도 가능해 유사시 소련의 방공망을 뚫고 모스크바에 기습 핵공격을 가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괴물로 등장한다.
당시 드라마를 보던 시청자 중에는 미국의 기술력이라면 드라마 속 헬기가 이미 존재하거나 곧 개발될 수 있을 것이 바다이야기합법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드라마에 묘사된 것과 같은 성능을 가진 헬기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탄생할 수 없다. 헬기가 가진 물리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블랙호크...전통적인 '두 개의 회전날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헬기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미 육군 UH-60M 헬기. 록히드 마틴 홈페이지


미국이 만든 UH-60 블랙호크 헬기는 전작인 UH-1의 명성을 잇는 걸작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엄청난 양이 판매됐다. 이 헬기의 원형은 1974년 첫 비행했지만,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지금도 최신 버전이 생산되고 있고, 현재 시점 사이다쿨접속방법 에서는 같은 체급의 그 어떤 헬기도 블랙호크의 성능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유럽이 공동 개발한 NH90이 블랙호크를 대체하려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탈리아의 AW139 등이 블랙호크가 평정한 중형 헬기 시장 공략을 시도하기는 했다. 그러나 NH90은 도입국조차 조기 도태시키고 블랙호크로 갈아타는 사례가 속출했고, AW139는 꽤 성공적이기는 했지만, 블랙호크의 6분의 1 정도밖에 팔리지 않았다.

UH-60 블랙호크(Black Hawk)
베트남전부터 대량 사용된 UH-1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미군의 중형 기동헬기. UH-1 헬기 운용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고출력 쌍발 엔진과 대형화된 기체를 채택. 1979년 미 육군, 1984년 미 해군을 시작으로 미국 동맹·우방국들에 대량 판매됐으며, 민수형인 S-70까지 5,000대 이상 생산된 베스트셀러 헬기.

블랙호크의 성공은 11톤에 근접하는 최대이륙중량과 시속 350㎞가 넘는 고속 성능, 600㎞에 달하는 전투행동반경, 넓은 실내공간과 넉넉한 탑재 중량 등 전통적인 형상의 중형 헬기가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의 정점을 찍은 덕분이었다. 다시 말하면 메인 로터(회전 날개)와 테일 로터가 하나씩 있는 전통적인 헬기 형상으로는 블랙호크 이상의 성능을 만들어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오래전부터 헬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면서도 헬기보다 더 빠르고, 더 멀리 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연구해왔고, 그 결과물이 바로 틸트로터(Tiltrotor) 항공기이다. 블랙호크를 대체하는 차세대 중형 공중 수송 플랫폼으로 틸트로터 방식의 V-280 모델이 선정됐고, 중국과 유럽 등 여러 나라도 바로 이 틸트로터 항공기를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틸트로터는 헬기와 어떻게 다르고 왜 헬기의 대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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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한국전쟁 대인지뢰 '크레모아'가 우크라이나 공중전에 등장한 이유(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91516230005919)
② 방탄복 뚫지 못하는 총탄...'대포급 위력' 소총 나온다(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00209520001458)
③ 초음속 헬기 '에어울프'가 현실에선 존재할 수 없는 이유(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00915320000944)
④ ‘철갑의 야수’ ‘지상전의 왕자’에서 총알받이로 전락…전차의 진화 가능할까(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00215260002044)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