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한 기원 위스키 대표가 국제 와인 & 스피릿 대회(IWSC) 수상 트로피와 위스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주류업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국제 와인 & 스피릿 대회(IWSC)에서 설립 5년된 위스키 브랜드가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도정한 기원 위스키 대표는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를 설립할 당시 IWSC 수상이 목표였는데 이렇게 빠른 시간에 현실화 될 줄 몰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기원 위스키는 한국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기업이다. 기존에 골든블루, 윈저 등 한국 위스키 브랜드들이 스 근로자전세대출 코틀랜드산 위스키 원액을 수입해 블렌딩과 병입을 한국에서 했다면 기원은 위스키 원액을 남양주 증류소에서 직접 생산한다.
노 대표는 우리나라 1세대 수제맥주 양조장인 핸드앤몰트 브루잉 컴퍼니를 설립해 한국 맥주 시장을 선도하고 2018년 세계 최대 주류 기업인 AB 인베브에 매각했다. 이후 2020년 6월 기원을 설립한다. 회사 설립부터 농협 적격대출 함께한 45년 경력의 위스키 명장 앤드류 샌드는 글렌리벳, 일본의 니카 그룹에서 디스틸러 활동, 미국에서 위스키 전문가로 활동했다.
도 대표는 "스코틀랜드 위스키는 발효 시간이 60시간 정도인데 기원 위스키는 100시간~120시간까지 긴 시간 발효로 고추장의 매운맛 등 한국 위스키의 특징을 완성했다"며 "특히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한 미소금융 국의 기후는 긴 시간 숙성하지 않아도 부드러우면서 복합적인 위스키의 풍미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원은 유니콘, 호랑이, 독수리 등 3가지 제품을 보유했다. 이번에 IWSC에서 대상을 수상한 제품은 유니콘이다. 독수리가 클래식한 위스키라면 호랑이는 달콤함이 특징, 유니콘은 스모키한 피트 향이 특징이다.
IWSC 국민임대주택 는 1969년 설립된 위스키 품평회로 △스코틀랜드 △아이리쉬 △버번 △월드와이드 카테고리로 위스키를 심사한다. 월드와이드 부문에는 일본, 호주, 캐나다, 미국 등 위스키가 출품된다. 글랜피딕과 글랜리벳이 이 대회에서 수상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IWSC에서 유니콘은 대상, 호랑이는은상, 독수리는 동상을 받았다. 세 제품은 일본에서 신협 정기예금 개최되는 TWSC에서도 모두 수상했다.
IWSC와 함께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불리는 샌프란시스코 세계주류경연대회(SFWSC)에서도 기원 위스키는 최종심에 올랐다. 오는 11월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신생 증류소가 3대 주류품평회 중 2개에서 수상할 경우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보고 있다.
도 대표는 "현재 영국, 일본 등 전세계 14개국에 수출이 되고 있다"며 "수상 후 전세계 각국에서 수입 문의가 들어오고 있고 향후 중국, 프랑스, 독일 등 국가에도 추가로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원 위스키는 아트테이터 '박기웅' 작가와 함께 기획한 '기원X박기웅 스페셜리저브' 2종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기원 스페셜리저브 ‘뉴오크'와 '셰리'는 45년 경력의 기원 위스키 마스터 디스틸러 앤드류 샌드가 특별히 엄선한 원액으로 완성됐다. 두 병을 나란히 놓았을 때 박기웅의 유화 작품이 되도록 디자인됐다. 작품에는 작가가 직접 쓴 시가 삽입되어, "쓴 맛은 피할 수 없지만, 그것은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삶의 풍경은 달라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