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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엔 자신에게 왔을 발사한다. 열어 되는 주변을최초의 사람(호모)속 집단인 호모 하빌리스는 여전히 맹수들의 먹잇감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리태니카


인류 진화 역사에서 250만년 전에 등장한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 손재주 있는 사람이란 뜻)는 ‘사람’을 뜻하는 '호모(Homo)'라는 이름을 가진 첫번째 인류 집단이다.
과학자들은 이들이 인간의 고유한 특징인 복잡한 사고와 도구 제작-사용 능력을 갖춘 최초의 집단이었을 것으로 본다. 1960년대 초 탄자니아 올두바이 협곡에서 처음 발견된 이들의 유골을 보면 이전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 비해 뇌가 50% 이상 커졌고, 이들의 화석 주변에서는 돌을 깨뜨려 만든 석기(올도완석기)가 부산대학교 대학원 발견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이들은 이전의 고인류보다 어금니가 작았는데, 이는 석기를 사용하면서 좀 더 연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던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이를 근거로 호모 하빌리스에 이르러 인류는 비로소 지구 생태계에서 맹수 위의 포식자 위치에 설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기존 통념과 달리 신한은행 대출상환 호모 하빌리스는 여전히 맹수들의 먹잇감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라이스대 연구진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호모 하빌리스의 화석을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이들이 표범에 잡아먹혔을 것으로 보이는 흔적을 발견했다고 뉴욕과학원연보(Annals of the New York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 햇살론 신청 했다.



두개골에 표범 물린 자국이 새겨진 화석의 사례. 라이스대 제공


180만년 전 턱뼈에 난 이빨 자국
이번 발견은 표범, 사자, 하이에나, 악어, 늑대를 포함한 5종의 맹수가 남긴 이빨 자국 사 새마을금고 적금 금리 진 1496개를 학습한 세 가지 딥러닝 모델(ResNet-50, DenseNet-201, VGG-19)을 이용해 이뤄졌다.
연구진이 분석한 화석은 두가지였다. 하나는 호모 하빌리스란 이름을 처음으로 얻은 화석 OH7(1960년 발견)이었다. 185만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화석의 발견 장소는 탄자니아 올두바이 협곡이다. 분석에 사용한 세 제2금융권은행 가지 인공지능 모델이 모두 아래턱뼈(하악골)에 난 이빨 자국을 95%의 확률로 표범이 남긴 것으로 특정했다. 다만 1개 모델은 두개의 이빨 자국 중 1개를 53% 확률로 하이에나의 것으로 분류했다.
다른 하나는 같은 지역에서 1995년에 발견된 180만년 전 호모 하빌리스의 위턱뼈(상악골) OH65에 난 이빨 자국이었다. 인공지능 모델 3개 중 2개는 표범 이빨, 나머지 1개는 늑대 이빨 자국으로 식별했다.



호모 하빌리스 화석 OH7의 아래턱뼈에 난 2개의 이빨자국. 뉴욕과학원연보


표범의 주된 사냥 대상과 비슷한 몸집
인공지능 분석대로라면 호모 하빌리스는 표범과 같은 중형 포식자조차 물리칠 능력이 아직 없었다는 걸 시사한다. 연구진은 호모 하빌리스 화석들이 발견된 유적지에서 고양잇과 동물의 활동 흔적도 발견했다. 이는 표범이 이 지역에서 활발한 포식자였음을 뒷받침한다.
표범은 영장류, 특히 개코원숭이 같은 작은 영장류 사냥에 능숙한 맹수다. 매복해 있다가 원숭이들이 물을 마시거나 땅을 파헤치는 등 주변경계가 소홀해질 때 기습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호모 하빌리스는 키가 90~120cm, 몸무게가 30~50kg으로 표범이 노리는 사냥 표적과 비슷하다. 연구진은 뼈까지 씹어먹는 하이에나와 달리 표범은 뼈를 으스러뜨리지 않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식별 가능한 이빨 자국이 남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유적지에서 호모 하빌리스 유골이 여러 군데 나뉘어 있는 것은 표범이 다른 곳에서 호모 하빌리스를 사냥한 뒤 사체를 물고, 안전하게 먹을 장소를 찾아 이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오늘날 표범의 행동과도 일치한다.



실제 표범이 낸 이빨자국(위)과 호모 하빌리스 OH7 아래턱뼈에서 발견된 이빨자국(아래). 뉴욕과학원연보


포식자로 도약하기까진 긴 세월 걸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은 인간이 최고의 포식자 위치에 오른 시기를 재고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만약 호모 하빌리스가 200만년 전까지도 표범의 먹잇감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면, 인간이 진정한 포식자로 전환한 것은 호모 에렉투스(곧선사람이라는 뜻)에 이르러서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호모 에렉투스는 이름처럼 호모 하빌리스보다 오늘날의 인류에 훨씬 더 가까운 특징을 보인다. 뇌 용량이 1000cc를 넘어섰고, 다리는 길어지고 팔은 짧아지는 등 신체 비율이 현생 인류와 아주 흡사해졌다. 호모 에렉투스는 또 처음으로 불을 이용할 줄 알았고, 석기도 좀 더 정교하게 만들 줄 알았다. 이들은 아프리카를 떠난 최초의 인류 집단이기도 하다. 더 좋아진 활동 능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아시아, 유럽 등으로 퍼져나갔다. 아시아에서 발견된 자바원인, 베이징원인 등은 호모 에렉투스의 화석이다.
연구진은 아프리카 호모 에렉투스의 화석이 200만년 전 퇴적물에서 발견됐고, 호모 하빌리스와 같은 시기의 올두바이협곡 퇴적층에서도 호모 에렉투스와 유사한 화석이 발견된 점을 들어, 해부학적으로 현생 인류에 더 가까운 호모 에렉투스가 초기 석기의 진짜 제작자였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나무 타기도 가능한 호모 하빌리스의 해부학적 구조는 이들이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여전히 나무에서 지냈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마누엘 도밍게스-로드리고 교수(인류학)는 “이번 연구는 뇌가 커지기 시작했을 때에도 인간은 여전히 취약한 존재였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인간이 포식자로 발전한 것은 한 번에 도약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긴 세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과정이었음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호모 하빌리스는 그 변화를 이끈 주체가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논문 정보

Early humans and the balance of power: Homo habilis as prey.

https://doi.org/10.1111/nyas.15321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