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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 작성일25-11-05 11:36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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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급락은 최근 부상한 탈중앙화 금융의 취약점과 함께 가상화폐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겹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시장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뢰 회복에 따른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재개되고 급락의 방아쇠를 당긴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돼야 반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분위기가 전환돼도 무리한 파생상품 거래를 자제하고 우량저축은행 거래소를 통한 현물 중심의 투자를 유지해야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상화폐 '업토버' 공식, 올해는 달라
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10월은 특별한 달로 통한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10월에 평균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0년 10월에는 27%, 2021년 10월에는 39% 급등하며 연말 사 신민저축 상 최고가 경신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3년 10월에도 28% 상승해 패턴을 재확인했다. 이른바 '업토버(Uptober)' 공식이다.
그러나 올해 10월은 10년 만에 공식이 깨질 상황에 처했다. 지난 추석 연휴 끝자락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으로 높아진 미·중 갈등으로 인해 7% 이상 단기 급락하면서 시작부터 좋지 않았 아르바이트 주휴수당 다. 여기에 10월 상승은 11~12월 강세장의 전조를 보여 왔는데 이마저도 흔들릴 상황에 처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연초에 잇달아 내놓은 연말 20만달러 전망에도 금이 가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가상화폐 시장은 연말 20만달러에 대한 기대가 컸다. 9월 말 비트코인이 12만달 1금융권 대출 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업토버도 바로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미국의 부채가 35조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20만달러는 보수적 전망"이라고 밝혔으며 디지털자산 운용사인 비트와이즈의 매슈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상장지수펀드(ETF) 2년 차 효과와 기관 수요 증가로 공 임용고시고사장 급 쇼크가 발생할 것"이라며 20만달러를 점쳤다. 하지만 모두 4분기 강세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전망이다.
시장의 강세를 뒷받침해온 ETF 유입량도 급락 이후 눈에 띄게 줄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월 초 10억달러를 넘어선 ETF 유입 자금은 중순 들어 6억달러 유출로 돌아섰다. 가상화폐 분석 회사인 글래스노드의 제임스 체크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20만달러에 도달하려면 시가총액이 2조3800억달러에서 4조달러 이상으로 증가해야 하는데 현재 거래량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업토버' 실패가 연말 강세장 시나리오 전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파생상품 중심 탈중앙화 금융, 청산 도미노
이번 비트코인 급락은 가상화폐 시장, 그중에서도 파생상품에 의존도가 높은 탈중앙화 금융 시장이 얼마나 구조적으로 취약한지를 드러내고 있다.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100% 추가 관세 발언이 급락의 방아쇠를 당겼지만 폭을 키운 것은 파상생품 시장의 대규모 청산이다.
이 기간 중 가상화폐 파생상품의 청산 규모는 약 193억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과거 가상화폐를 넘어 전 세계 금융에 충격을 준 FTX 파산 시에도 청산 규모는 16억달러로 12분의 1에 불과하다.
선물로 구성된 파생상품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청산은 현물 시장에 매도를 야기해 가격을 떨어뜨리고 이는 다시 청산으로 이어지는 연쇄 작용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 조사기관에 장애를 일으킬 만큼 대규모 청산이 도미노처럼 발생했다.
특히 탈중앙화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서 발생한 청산이 시장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중개자나 규제 당국의 간섭 없이 선물 투자와 청산이 진행되다 보니 실시간 청산을 막을 방법이 없다. 10일 새벽 하이퍼리퀴드에서만 수천 개의 지갑에서 대규모 청산이 실시간으로 진행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의 벤 저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태는 탈중앙화 거래소가 높은 수준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연말 20만달러는 불가능"
시장 전문가들은 대외 악재와 함께 시장 내부의 취약점이 겹쳐 있어 비트코인의 반등을 모색하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글로벌 투자회사인 EBC파이낸셜그룹에서는 비트코인이 11만달러를 조기에 넘어서지 못한다면 8만달러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악의 경우에는 6만~8만5000달러 구간까지 조정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분석이 아니라 유동성 감소와 ETF 자금 유출이라는 펀더멘털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계획이 윤곽을 드러내고 전 세계적으로 추세에 동참한다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소프트뱅크, 테더 등이 설립한 디지털자산 투자사인 21st 캐피털의 공동창업자인 시나 지는 ETF 유입과 미·중 무역협상 타결, 시장의 투명성 강화 등을 전제로 비트코인의 4분기 20만달러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보다 파생상품 시장의 연쇄 청산 구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하이퍼리퀴드 등 탈중앙화 금융을 통한 파생상품이 현물 가격에 영향을 주는 '왝더독' 구조가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개선의 징후가 있기 전까지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용영 엠블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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